히야시스는 아름다운 꽃과 은은한 향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봄철 인기 구근식물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어 원예 입문용으로도 추천되는 히야시스는, 올바른 재배법을 따르면 집에서도 활짝 피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히야시스를 잘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재배법, 물주기 요령, 그리고 건강하게 관리하는 팁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히야시스 구근 선택과 심기
히야시스를 재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건강한 구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구근은 곰팡이나 상처가 없고 단단하며, 크기가 일정한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가을~겨울 사이에 구입해 1~2월에 실내나 온실에서 발아를 유도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히야시스 구근은 일반적으로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양토와 마사토, 펄라이트를 5:3:2 비율로 섞어주면 적합한 토양이 됩니다. 심는 깊이는 구근 높이의 1.5~2배 정도로, 뿌리가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심기 전에 구근을 하루 정도 실온에 두어 활성화를 도와주고, 화분 아래에 자갈을 깔아 배수를 원활히 하면 곰팡이와 뿌리 썩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화분은 통기성이 좋은 토분이 가장 좋으며, 빛이 잘 드는 장소에 두는 것이 발아에 유리합니다. 히야시스는 냉장 보관한 뒤 심어야 개화가 빠르므로, 냉장 처리 기간(2~3개월)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 과정을 ‘추운 환경을 경험하게 해주는 처리’, 즉 저온 처리라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꽃눈이 형성되며, 꽃도 튼튼하게 피게 됩니다.
물주기와 빛 관리 요령
히야시스는 과습에 약한 식물이기 때문에 물주기를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구근 심은 직후에는 흙이 촉촉할 정도로 물을 주고, 이후 발아 전까지는 흙 표면이 마르면 가볍게 관수하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싹이 올라오고 잎이 자라기 시작하면 물주기를 조금씩 늘려가되, 절대 흙이 젖은 채로 오래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받이에 물이 고여 있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는 물을 규칙적으로 주되, 오전 중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키울 경우 햇빛이 잘 드는 동향이나 남향 창가에 두면 식물의 생장이 훨씬 활발해집니다. 히야시스는 하루에 약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을 필요로 하며, 빛이 부족하면 잎이 늘어지고 꽃이 제대로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름처럼 강한 빛이 아니라면 실내에서도 문제없이 키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꽃이 피고 난 후에도 무리하게 물을 줄 필요는 없으며, 점차 관수량을 줄여가면서 구근의 휴면을 유도하는 것이 다음 해 재배를 위한 준비 단계가 됩니다.
꽃 피운 후의 관리와 번식법
히야시스는 개화가 끝난 뒤 구근을 다시 잘 관리하면 다음 해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꽃이 시든 후 바로 줄기를 자르지 말고, 잎이 노랗게 변할 때까지 광합성을 계속하도록 유지해야 구근에 영양이 축적됩니다. 잎이 모두 시든 후에는 구근을 꺼내어 흙을 털어내고,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말린 뒤 망이나 종이봉투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합니다. 구근은 2~3개월 이상 냉장보관 후 다시 심어야 합니다. 히야시스는 번식도 가능한데, 구근을 분리하거나 구근의 밑동을 절단하여 새 구근을 형성하는 ‘절단 번식’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은 경험이 필요한 고급 기술이므로, 처음 키우는 분이라면 기존 구근을 재사용하는 수준으로도 충분합니다. 또한 해마다 구근이 작아지거나 품질이 떨어지면, 새 구근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건강한 구근을 사용하는 것이 결국 꽃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근을 지나치게 수분 많은 곳에 두지 않는 것과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유의한다면 히야시스는 누구나 멋지게 재배할 수 있는 꽃입니다.
히야시스는 구근 선택, 적절한 물주기, 그리고 꽃이 진 후의 세심한 관리만 잘 해준다면 초보자도 집에서 쉽게 꽃을 피울 수 있는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잘 따라 하면서, 여러분만의 향기로운 히야시스를 직접 재배해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