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스팩 버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다들 냉장고에 아이스팩 한두 개씩은 있으시죠. 더군다나 최근 배달 문화 확산으로 더 많이 사용이 되는 것 같아요. 2020~2021년 국내에서 만들어진 아이스팩만 4억 1,546만 개가 넘는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양입니다. 특히 젤 아이스팩의 주요 성분은 고흡수성 수지(SAP)라는 화학물질로, 자연 분해되는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잘못된 방법으로 버리면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서 올바른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아이스팩 종류별 올바른 버리는 법
아이스팩 버리는 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종류를 구분해야 합니다. 아이스팩은 크게 젤 타입과 물 타입으로 나뉩니다. 젤 아이스팩 버리기는 고흡수성 수지(SAP)가 들어 있어요. 그래서 그대로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리면 됩니다. 절대로 가위로 잘라서 내용물을 빼면 안 됩니다. 물 타입 아이스팩의 경우는 다릅니다. 물타입은 물은 하수구에 버리고 종이/비닐은 재활용으로 배출하면 됩니다. 포장재가 비닐인지 종이인지 확인해서 적절히 분리배출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아이스팩 종류가 확실하지 않다면 겉면에 표기된 성분을 확인해 보세요.
2. 아이스팩 재활용을 위한 수거함 이용법
환경을 생각한다면 아이스팩 수거함 이용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환경부 등이 운영하는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전국에 아이스팩 수거함이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수거함에 넣기 전에는 몇 가지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젤 아이스팩 수거 적합 요건으로는
-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은 젤 타입 아이스팩(충전형 안됨)
- 크기 15㎝×20㎝, 무게 300~500g
특정 브랜드명이 크게 표시된 아이스팩은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아이스팩은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겉면을 닦은 후 넣어주시면 됩니다. 수거함 위치는 '포장공제조합 홈페이지'나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선별·세척을 통해 인근 상인들이 재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나눠주는 식의 재활용이 이루어집니다.
3. 아이스팩 하수구 배출 시 발생하는 문제점
젤 아이스팩 버리기는 신중하셔야 합니다. 절대 하수구에 버리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환경부가 2019년 소비자 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가 이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수질 오염을 야기합니다. 고흡수성 수지는 물을 만나면 엄청나게 팽창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물을 빠르게 흡수해서 최대 천배까지 부풀어 오르게 해서 하수구가 막힐 뿐 아니라 물에 잘 녹지 않아 그냥 버릴 경우 수질오염, 환경오염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소금을 넣어서 녹인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소금으로 녹여 배출할 시 제대로 녹지 않은 젤이 하수구를 막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인 젤이 하천으로 흘러가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젤 아이스팩은 반드시 뜯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전용 수거함을 이용해야 합니다.
아이스팩 버리는 법을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은 환경보호의 첫걸음입니다. 젤 아이스팩은 수거함이나 종량제 봉투로, 물 아이스팩은 내용물과 포장재를 분리해서 처리하면 됩니다. 특히 젤 아이스팩을 하수구에 버리는 것은 배수관 막힘과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금지입니다. 우리 모두가 올바른 방법으로 아이스팩을 처리한다면 깨끗한 환경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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